음식

[스크랩] 통돼지 바비큐!

박재란 2009. 11. 29. 12:47

얼마 전 부터 우리집 공주가 바비큐가 먹고 싶다고 하네요 해서 토요일 딸과 딸친구들 데리고 

목동 아이스링크 갔다 오면서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에서 돼지고기(호주산냉장) 한 판(\32,000) 사가지고 왔습니다.

 

일요일 아침 10:30 부터 통돼지 자르고 럽(여려가지 재료로)한다음, 챠콜(조개탄  같은거)에  

아파트 뒷 공터에서 불 붙히고(번개탄을 이용하여 불 붙이는데 번개탄을 토치로 완전히 구워 버리니까

연기도 안나고 아파트 복도에서 불을 붙여도 돨 듯한 정도의 연기만이 남), 베란다에 그릴 설치하고 

불 붙은 차콜 가지고 올라와 그릴에 챠콜 정리하고, 그릴을 10분 정도 예열!

 

그 동안 바비큐는 가끔 해 먹어 봤는데, 그리 만족할 만한 결과물이 나오질 못했기에 또 시간에 쪼기다 보니 

사진도 못 찍었는데, 오늘은 혼자서 시간 적 여유를 가지고 해 봅니다.

 

통돼지고기를 9등분하고  럽 합니다.( 앞으로 2시간 정도 숙성? )

 

웨버57 그릴 예열중( 10분 정도).

 

예열 후 손질 한 후 모아둔 기름 덩어리로 쿠킹망을 닦고

 

미리 준비해 둔 돼지고기를 가지런히 올려 놓습니다. 챠콜 갯수는 세어 보질 않았씀.(눈대중으로 한 30+30 정도)

훈연제는 작년에 `바비큐클럽' 통하여 쏘시지 만들기 참석 후 얻은 톱밥 사용.

 

10분 정도 지나니 챠콜이 많은지 180도 육박하고 있어서 그릴 밑에 있는 공기 조절 구멍을 닫았습니다. 위 구멍도 닫구요.

10분 정도 지나니 온도가 내려 가네요.

 

두 토막은 오븐에 한 번 구워 봅니다. 사용 설명서 보고 250도 30분, 참 빠르네요. 흐흐! 멋이 어땠냐구요? 

얘두 존심이 있는데, 얘기 안하겠습니다. 다른 것으로 잘 활용하고 있거든요.

 

10분 정도 지나니 150도 근처로 가네요, 위아래 공기구멍을 반 정도 열어 놓습니다, 근데 5분 정도 지나이 140도 근처에 머무르며 온도가 변하질 않네요. 다시 공기구멍 다 열어 놓습니다. 160도가 좀 안되길래 그냥 놔 두었습니다.

 

40분 정도가 지났는데도 스모그가 피어 오르질 않아 뚜껑 열고, 참! 기름도 안 뿌렸기에 올리브유 뿌리고, 훈연제(톱밥) 업어 버립니다.

 

80분 정도 경과 후, 스모그가 또 말썽을 부립니다. 다시 뚜껑 열고 훈연제 마져 업어 버립니다.  고기 색깔을 보니 그런대로 자세가 나옵니다. 뒤집어서 다시 올리브유 을 뿌려 줍니다.

 

100분이 조금 지난 시각의 바비큐 모습입니다. 내가 봐도 색깔이 참 이쁩니다. 침 한 번 삼키고...지금 시각 2:45 우리집 공주 배고프다고 계속 전화 옵니다, 그래도 인내로 이겨 냅니다,(이웃 집에 보냈거든요).

 

접시에 썰어서 올려 놓습니다. 보시는 우리 횟님들은 침만 삼키시면 될 듯 하네요. 고기는 제가 먹겠습니다. (이웃과 나눠 먹었습니다.)

 

처가집에 보내려 포장, 배달 준비 합니다.

 

지금껏 만들어(개략 7번 정도 만들어 봤네요) 본 결과물 중 최고 였습니다.

그 간의 결과를 가지고 원인 분석을 해 본 결과 역시 바비큐는 기다림 입니다.

우리집 마눌님, 어찌 그리 급한 성격이 바비큐 할때는 여유롭냐구 합니다.

 

다시금 말씀 드리면 초보님들 무조건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만드시기 바랍니다.

 

항상 사람들 모아놓고 맛 난거 해 줄테니 기다리라고 ...

밥도 안주고 3~4시간 지나면 다들 난리나고 시간에 쪼기다 보면 뚜껑 계속 열어보고

뚜껑 여닫는 횟수 만큼 요리시간 길어지니 100분 지나, 겉 색깔보고 다 됐다 싶어 고기 꺼내어 썰면 쌩고기가...

그래서 오늘은 모두 집 밖으로 쫒아냈더니 심적으로 여유을 찾을 수 있더군요.

 

초보님들 모아 놓고 요리 마시고, 요리하고 모으세요!!!!!

 

그 동안은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도 못했는데,  오늘은 요리도 하고 사진도 직접 찍어도 여유가 있더라구요.

 

주의사항!   아파트 베란다에서 바비큐 하실때는 경비실에 사전에 연락 하시고 요리하세요!

                 연락할까 하다 안했더니 훈연시 연기가 많이 난 것은 아니지만 경비실에서 전화가

                 오길래 고기 구워 먹는다 하고 넘어 갔습니다.

 

 눈띵만 하다가 첨으로 글 올려 봅니다.

 

이상은 띠띠빵빵의 작품이었습니다.

출처 : 캠프랜드
글쓴이 : 띠띠빵빵(김한영) 원글보기
메모 : 통돼지 바베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