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시 청호동 청초호 주변의 아바이마을은 본래 사람이 살지않던 곳이었으나
함경도 사람들이 1.4 후퇴 당시 남하하는 국군을 따라 내려왔다가 고향에 가지 못하고
정착하여 만든 동네이다. 세월이 지나면서 함경도 외의 사람들도 마을에 꽤 터를 잡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는 주민의 60% 정도가 함경도 출신이다.
아바이순대는 1999년 함경도 향토음식 축제에 출품되어 처음 이름을 얻었고 지금도
계속 불리고있다. 함경도 순대 중에는 아바이순대 외에 명태순대, 오징어순대가 있다.
그동안 몇차례 아바이마을을 들렸지만 바쁘게 스치듯 지나는 바람에 이곳의 별미인
아바이순대를 먹어 보지 못하다가 이번에 모처럼 맛을 보았다.
그런데 지역사정을 잘 아는분이 귀띔해 준 바에 의하면 아바이순대, 오징어순대 등을
현지 순대집에서 직접 만들어 파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 공장에서 대량생산한 순대를
납품받아서 팔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따라서 모든 순대집의 순대맛은 같을 수밖에 없고 다만 반찬으로 나오는 순대국,
가자미식해, 명태식해 등만이 차별화를 기대할 수있다.
손가락 꾸욱~ 부탁드립니다.^^*
북청아바이순대
유명인사들의 사인은 아니지만...
모듬순대와 사골순대국을 주문하였다.
아바이순대
비록 공장에 만들었겠지만 선지, 찹쌀, 두부, 야채 등이 고루 들어 있다.
잡채만 잔뜩 들어간 순대하고는 보기부터 다르고 맛도 좋다.
오징어순대
오징어순대는 순대속이 쏟아져 나오지 않도록 앞뒤로 옷을 입혀서 부쳐낸다.
가자미식해
백화점이나 마트에서 사먹는것 보다 숙성이 좀 더된것 같고 아래의 명태식해는 다소 단듯하지만 먹을만 하다.
명태식해
사골순대국
북청아바이순대는 1박2일을 촬영한 단천식당 근처에 있는데 이집도 방송에 나온바 있다.
골목길의 이외수아바타
단천식당은 최근에 화재가 나서 다시 지었다.
아바이마을 어느 순대국집에 걸린 '순대국 타령'
설악대교에서 내려다 본 아바이마을
금강교
설악대교
아바이마을의 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