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스크랩] 순두부찌개 - 조갯살·야채 넣고 ‘달달’… 순두부는 제일 마지막에

박재란 2009. 12. 28. 12:50

↑ 위 제목에 꼭 음식의 이름을 적어주세요.훗날 검색하기에 편합니다.

 

 

 

 


연탄난로 위에서 보글보글 끊임없이 수증기를 뿜어내면서 달그락거리는 찌그러진 주전자… . 바람에 덜그럭거리는 미닫이 창문 밖으로 하얀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드르륵.’ 한 사내가 주막의 미닫이문을 열고 눈을 털며 들어섭니다. “어이… 친구 왔는겨?” 반기는 인사에 눈을 털던 손을 멈추고 사내는 목소리가 나는 쪽으로 눈을 돌립니다. 거기에는 벌써부터 와서 기다리는 친구가 앉아 있습니다. “오래 지달렸나벼? 영자 엄니 여기 바지락순두부랑 막걸리 한 주전자 주셔.” “벌써 자네 오기 전에 시켜놨어.”


눈 오는 날 친구와 함께 막걸리 한잔을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그 여유는 사치가 되고 이루지 못할 꿈이 되고 맙니다.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겨울엔 꼭 이런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만들기>


주재료:순두부(1봉지), 바지락살(1/4컵), 바지락(20개), 물(1.5컵)


부재료:양파(1/2개), 애호박(10㎝), 대파(1/2대), 붉은고추(1개)

양념재료:고춧기름(3큰술), 국간장(2큰술), 다진마늘(1/2큰술), 고춧가루(2큰술), 후춧가루 약간, 생강가루 약간

① 뚝배기에 고춧기름을 두르고 바지락살을 넣어서 1분 정도 달달 볶아줍니다. ② 채썬 양파, 반달썰기한 애호박, 길게 썬 대파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잘 볶습니다. ③ 물(1.5컵)을 부어서 양념재료를 섞어 풀어주고 바지락을 넣습니다. ④ 조개가 입을 벌리기 시작하면 순두부를 넣은 다음 붉은고추를 올려줍니다.

출처 : 3040 자유공간
글쓴이 : 남자의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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