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에서
장마비가 세차게 쏟아져 내릴 때면
그 빗속을 헤치며
어디론가 달아나고 싶어집니다.
세상이 다 젖어 버렸는데
내 마음은 너무나 메말라
나를 적셔 줄 사람을 찾고 싶어집니다.
비가 내리면 내릴수록
세월의 한 모퉁이에 쪼그려 앉아 있는 나는
갈증이 더 심해집니다.
온 세상이 젖을 대로 다 젖고
흘러내릴 대로 다 흘러 내리는데
왜 하늘은 사랑을 쏟아 내려 주지 않고
비만 쏟아 내려 주는 것일까요.
장마비가 내릴 때면
외로움이 더 가득해져 옵니다.
쏟아져 내리는 세찬 빗소리보다
아주 작은 목소리일지라도
그대와 속삭이고 싶어집니다.
출처 : 3040 자유공간
글쓴이 : 앙칼진여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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