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을 맞으며
글/사진: 정종훈(달새)
산달래가 연분홍꽃을 피웠다.
바위취
으아리꽃
큰까치수영
하늘나리
하늘의 붉디 붉은 태양을 닮으려는 모습에 나의 가슴도 타오르는 듯.
노루오줌
무당개구리의 나들이
7월이 오려는데 핀함박꽃 이다 이 함박꽃나무는 이곳에서 군락을 이루고 자라고 있지만 해마다 이들의 꽃 피는 모습을 잘 담질 못했다. 올해도 다른 그루들은 벌써 씨앗들을 달고 있건만 한그루만 이제 꽃을 피운 걸 보면 아마 다른 나무들에 가려 햇빛을 제때 못 본 까닭일 것이다
한꺼번에 피었으면 참으로 향기로웠을 텐데.. 오후에 오니 벌써 시들어 꽃잎은 비틀려 있었다.
꿀풀
관리소 앞 화분에 핀 황금달맞이꽃
톱풀
한가한 오후를 틈타 새로온 완전 초보 숲해설사 한분과 숲 탐방을 준비해 본다.
올라가는 언덕길에서 만난 뱀무
그늘진 능선에 산골무꽃이 곱다
싸리나무의 꽃을 따 콩과식물의 꽃잎과 숨어 있는 암술과 수술을 구경하고
산림욕장 위의 부도에 대하여 옛 대동여지도에 표시된 검마산 과 중턱의 도성사에 관하여 그리고 이곳 부도의 형태와 조선시대의 부도의 모양에 대하여 공부를 하고
딱정벌레인지? 하늘소과 인지?
물빛긴꼬리부전나비
털두꺼비하늘소
엉겅퀴
기린초
큰줄흰나비
개망초
사상자
가시엉겅퀴
옛 도성사 자리에 새로 세운 암자
노랑물봉선
며느리밑씻개
산뽕나무
메뚜기
멧팔랑나비
무슨 새인지? 그들의 노래 소리가 숲을 가득 채운다.
가시얼룩가지나방
개다래 잎의 화려한 변신
초롱꽃
휴양관 앞으로 내려 오는데 아마 작년에 누군가 심었나 보다 붉디 붉은 털동자꽃이 한창 제 모습을 뽐낸다.
털동자꽃[전추라(剪秋羅)] Lychnis fulgensFISCH. 털동자꽃의 특이한 점은 강원 북부지방의 높은 심산지나 백두산 등지에서 피어나는 꽃들은 색상이 넘 화려하고 주홍빛이 선명하게 피어나지만 고산지대가 아닌 낮은 지대에서 피어나는 야생화는 꽃 색상이 선명하지 못하고 주홍빛이 싱그러움보다 퇴색된 것 같은 강인한 힘을 보여 주지 못하다는 것이다. 털동자꽃은 석죽과의 여러해살이 풀로이며 7-8월에 높고 깊은 산 능선에서 볼수 있으며 대표적인 여름 야생화로 다른 이름으로는 대하전추라, 전추라고도 불리운다. 초여름 가뭄이 극심할 때꽃이 피어난다고 하여 ‘전추라(剪秋羅)라고 불려지게 되었으며 백두산 부터 금강산, 설악산, 대관령 , 덕유산, 지리산에 이르기까지 높은 심산지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는 고산식물이다 속명 Lychnis는 희랍어 ‘lychnos(불꽃)’에서 나온 말로 정열적인 붉은 빛이 도는 꽃의 형태에서 유래되었다 꽃의 외형적 특징은 동그랗고 짙은 주홍색이다 이 꽃 모양새와 민간설화가 만나 ‘동자꽃’이라는 이름이 태어났다. 꽃 모양새, 색깔, 내·외적 특징에서 꽃 이름을 따오는 것이 일반적이나 동자꽃은 설악산 ‘오세암’ 설화와 유사한 스님을 기다리며 죽은 어린 동자승의 슬픈 이야기에서 꽃이름이 유래되었다고 전한다.
벌써 칠월이다. 숲속은 푸르름이 더해 우리가 몸을 내밀기도 힘들 정도로 꽉 채우고 있다. 비좁은 틈에서도 꾿꾿하게 제 할일을 다하고 생을 마치는 저 묵묵함에서 우린많은 걸 배워야 할 것이다. |
[스크랩] 보이지 않는 인연.... (0) | 2010.08.07 |
---|---|
그리움 (0) | 2010.08.04 |
평생 마음으로 만나고 싶은사람 (0) | 2010.07.18 |
[스크랩] 일생동안 만나는 세가지 사랑 (0) | 2010.07.15 |
[스크랩] 사랑하는 것은......... (0) | 2010.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