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스크랩] 산정호수폭포의 장관

박재란 2008. 9. 7. 11:42

 

 


명성산(922m) 자락의 산정호수는 수도권지역의 대표적인 국민관광지이다.

명성산에는 두 개의 이름난 폭포가 있는데

구천동계곡의 비룡폭포와 등룡폭포가 그것이다.

이 폭포는 명성산 남쪽에 위치한 삼각봉(893m) 또는 여우봉(710m)을 오를 때 만나게 된다.

 

그런데 산정호숫가 조각공원에서 왼쪽으로 이어진 오솔길로 들어서니

 "폭포 가는 길'이란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길섶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할머니에게 소요시간을 물어보니 약 1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는 이곳 관광안내서에도 소개되지 않는 새로운 폭포가 있는 것으로 생각은 했지만

폭포의 이름표기도 없어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다.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폭포로 가는 길에 다시 내뿜기시작하는 분수  

 

 구름다리 밑에 폭포가 있다.

 

 

때마침 호수의 분수에서 시원한 물줄기를 다시 내뿜기 시작한다.

모터보트 한 대가 빠른 물살을 헤치며 잔잔한 호수 위를 나는 듯 미끄러진다.

그런데 배의 모서리로 곡예를 하듯 달리다가도

갑자기 속력을 늦추는 묘기운전을 해 배에 탄 사람들의 비명이

호숫가에까지 생생하게 들린다.

스릴을 만끽하는 것도 좋지만 안전사고에 특히 유의하여야 한다. 

 곡예를 하는 모터보트와 분수

 

 산정호수분수와 명상산

 

 

호수의 둑을 따라 걷다가 음식점을 통과하니 구름다리이다.

구름다리 밑으로는 거대한 폭포가 보인다.

왜 폭포의 이름이 없는지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바로 호수의 물이 넘쳐흐르는 인공폭포이다.

 

구름다리에 올라보니 밑으로 쏟아지는 폭포도 장관이지만

호수의 중앙에서 힘찬 물줄기를 뿜어 올리고 있는 분수도

명성산의 기암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 본 폭포

 

 구름다리에서 바라본 분수

 

 구름다리와 폭포

 

 

오른쪽 경사면을 따라 내려가니 그야말로 웅장한 폭포의 진면목이 보인다.

호수의 둑에서 흘러내리는 인공폭포임에도 불구하고

그 모습이 꼭 자연적인 폭포와 같다.

폭포 앞 교량에 서서 바라보는 폭포의 우렁찬 굉음으로 말미암아 

속세의 시름을 날려버릴 지경이다. 

 

 

 

 

 

 폭포 앞 교량

 

 

 

산정호수의 남쪽에 위치한 이 폭포는 밑에 주차장이 있어

시간이 없는 사람들은 78번 지방도로를 따라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가 있다.

(2007. 8. 5).     

출처 : 펜펜의 나홀로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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